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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종류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도와주는 곰고미 2024. 4. 30. 21:38

목차



    기억의 종류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기억의 종류,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기억의 종류,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정보 처리모형에 입각할 때, 기본적인 기억 과정은 부호화-저장-인출의 수순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이 정보 처리모형은 기억을 세 가지 유형, 즉 감각기억, 단기기억 및 장기기억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기억 속에 정보를 저장하거나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간의 정보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기억 제어 과정이라 한다.

      감각기억은 감각기관에 등록된 모든 자극을 저장하는데 최대 2~3초 동안 유지된다. 주의를 받지 못한 감각은 사라지지만 '주목'된 감각은 단기기억으로 넘어간다. 단기기억은 대략 7개의 목력을 20초 정도 유지하는 또 다른 일시적인 저장 시스템이다. 비록 단기기억은 빠르게 사라지지만, 반복과 시연을 통하여 정보가 좀 더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다. 사람들의 주의 집중되는 시간이 주의 범위가 바로 단기기억을 말하는 것이다.

      장기기억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여러 해 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교적 영속적인 저장시스템이다. 과학저술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평생 동안 장기기억은 천조 개의 정보를 취한다고 추정하고, 수학자 존 그리피스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범한 사람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500배 정도의 정보를 저장한다고 추정하였다. 

     

    1. 감각기억

      감각기억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다양한 감각에 대한 기억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보 자극이 감각기관의 수용기에 들어오는 순간에 일어나는 정보 처리 과정이다. 이런 감각기억은 주의 집중을 받지 못하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진다. 시작 정보에 대한 감각기억을 영상기억이라 하고 , 청각 정보에 대한 감각기억을 잔향기억이라 한다. ㅇ들 영상기억이나 잔향기억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지극히 풍부하고 뚜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영상기억은 조지 스펄링에 의하여 연구되었고, 잔향기억은 크리스토퍼 다윈에 의하여 연구되었다. 어떤 대상이나 장면, 단어, 문장, 그리고 기타 시각 자극을 간단히 제시할 때, 사람들은 초의 일부분만큼 지속되는 '빠르게 지나가는 기억'을 형성한다. 이런 영상기억이나 잔향기억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눈을 깜빡거리고 귀를 기울여 듣지 않아도 세상을 끊어지지 않은 채 연속적으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촉각, 미각 및 후각과 같은 다른 감각기억도 잘 활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2. 단기기억

      단기기억은 약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는 기억이다. 감각기억에 들어온 정보가 주의 집중을 받게 되면 단기기억으로 넘어가게 된다. 주의 집중은 어떤 주어진 시간에 어떤 정보가 단기기억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가를 제한한다. 어떤 자극이 주의를 그렉 되면 다른 자극은 무시된다. 예를 들어, 목격자 증언을 할 때 범죄자가 무기를 갖고 있지 않을 때보다 갖고 있을 때에 피의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주의가 피의자의 얼굴로 가지 않고 무기에 가기 때문이다.

      한 번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역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기억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5~9 청크로 제한되어 있다. 기억 범위 과제를 이용하여 오류 없이 기억할 수 있는 점수를 연구한 결과, 열등한 사람은 한 번에 5개의 정보를, 우수한 사람은 한 번에 9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한 번에 7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1956년에 조지 밀러는 'Two magic number seven, plus or minus two'라고 기술하였다. 그리고 유한 개의 정보만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기억은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게 되면 이전의 정보가 단기기억 속에서 빠져나가게 되고, 이전 정보가 빠져나가서 생기는 여유 공간만큼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대치의 원리를 따른다.

      여기서 청크는 최대 유의미 정보 단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011017016018019'라는 무의미한 수치가 연속적으로 나올 때 이것을 휴대폰의 서비스 기종인'011-017-016-018-019'식으로 의미를 부여하여 구정한 정보 단위가 청크고, 이런 과정을 청킹이라 한다. 사람들을 이와 같은 청킹을 통하여 단기기억의 용량을 확장시킬 수 있다. 기억에서 개인차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사람들이 기억 재료를 친숙한 청크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집단화할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단기기억의 용량이나 지속 기간에 따른 하계가 우리를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하지만, 사실상 단기기억은 경제적이고 적응적이다. 만약 단기기억의 용량에 한계가 없다면, 우리는 엄청난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수많은 정보를 끊임없이 함께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기기억은 정보가 처리되는 능동적인 지적인 작업공간임을 개념화하기 위하여 앨런 베들리는 작업기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에 의하면 작업기억은 시공간적인 작업기억과 청각적인 작업기억뿐만 아니라 장기기억의 지식 기반을 동시에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로 인간의 지적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하나의 목록을 기억하도록 할 때 중간 부분에 있는 것보다 시작 부분과 끝부분에 있는 것을 더 잘 기억한다. 앞부분을 더 잘 기억하는 것을 초두효과라 하고, 뒷부분을 더 잘 기억하는 것을 최신효과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패턴이 조합된 것이 바로 계열위치곡선이다. 이런 현상은 1890년대에 메리 휘튼 캘킨스에 의하여 처음으로 확인되었고 그 이후에도 동일한 효과가 일관되게 관찰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제공된 정보가 많을수록 더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주어지면 오히려 최선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감소된다는 것이 정보 과부하 가설이다. 정보 과부하 가설에 의하면 제공되는 정보의 양이 단기기억의 정보처리 능력을 초과하며 사람들의 의사결정에 역기능적 결과가 초래된다. 따라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에 가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서 개인의 정보 처리나 선택이 방해를 받는다면, 사람들에게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정책은 의도된 것과는 상반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정보 과부하 현상을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조건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주어진 정보에 대하여 사람들의 관여가 높고 정보를 처리할 시간이 충분한 경우에는 정보 과부하 현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 제약이 있을 경우에는 정보처리의 신속성과 정밀성 간의 절충이 일어나서 오류율이 증가하고 불완전한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는 정보 과부하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정보 과부하 현상을 정보의 양이 문제가 아닌 방법상의 문제로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정보 과부하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피험자들이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기 위하여 속성 중요도를 평정하도록 하는데, 그런 평정에서 오류를 범하기 쉬우며, 이런 오류는 흔히 정보의 양과 공변 하기 빼문에 정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

     

    3. 장기기억

      장기기억은 거의 평생 동안 지속되는 기억을 말한다. 단기기억에 있는 정보는 나름대로 재구성되면서 시연과 반복을 통하여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 어떤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었을 때, 이것을 학습이 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지식을 갖추었다고도 한다. 장기기억에 있는 정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사라지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기억의 기억 용량은 다른 기억과는 달리 제한을 받지 않고 무한하다.

      단기기억에서는 반복과 시연을 통하여 정보를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단기기억에 있던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교화라는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교화는 기억 재료를 보다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이미 장기기억에 존재하는 다른 지식과 그것을 연합시키는 하나의 전략이다. 어떤 것을 좀 더 깊이 있게 처리할수록 다름 기회에 그것을 회상하게 될 가능성이 더 ㅁ낳아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증명하기 위하여 1975년에 퍼거스 크레이크와 엔 델 털빙은 피험자들에게 일련의 단어를 보여 주고, 시각적 판단, 음향적 판단, 어의적 판단을 하도록 하였다. 그다음에 그들의 기억을 검토한 결과, 의미를 부여하며 깊이 있게 처리한 사람들이 낮은 수준으로 처리한 사람들보다 더 잘 기억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런 깊이 있는 처리가 효과적인 것은 단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람 얼굴을 기억하는 데도 쇼과적이다. 일련의 얼굴에 대해 '남자냐, 여자냐?'라는 질문에 피상적으로 판단하게 한 사람들보다 '정직해 보이는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좀 더 복합적인 판단을 한 사람들이 얼굴을 보면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고, 더 많은 안구운동을 하였으며, 나중에 얼굴을 더 잘 재인하였다.

      장기기억에서 정보는 시각적 부호와 어의적 부호로 저장된다. 우리가 언어적 정보를 처리할 때, 저장되는 것은 구체적인 단어가 아닌 그 정보의 의미다. 실제로 사람들은 '행간'을 읽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내포된 것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 낙하산을 메고서 '방 밖으로 뛰었다'를 들었던 사람이 흔히 낙하산을 메고서 '비행기에서 점프를 하였다'라고 회상하거나, '나는 경보가 울리 때까지 달렸다'라는 목격자의 증언을 '나는 경보를 울렸다'라고 기억하곤 한다. 더불어 시각적 입력 정보와 다른 많은 장기기억은 시각 이미지로 저장된다. 시각적 부호화에서는 어떤 대상이나 장면을 심적 사진으로 생성한다.

      장기기억 속에는 우리의 습관, 기술, 언어적 정보, 다양한 지식, 개인적인 경험 등 우리의 모든 것이 저장되어 있다. 우리의 지식은 방대한 저장 창고라는 기억 속에 체계적으로 저장되어 있는데, 그 형태는 복잡하게 연결된 의미망을 이루고 있다. 하나의 항목이 마음속에 떠오르면 의미 있게 관련되어 있는 항목을 이끌어 내는 경로가 발화된다. 이것이 인출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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