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알차고 쓸모 있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기억을 너무도 믿은 나머지 과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가 실수를 하거나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반대로 너무도 잊기를 잘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머리에 의문을 갖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자신을 처절하게 비하하기도 한다. 기억이론에 의하지 않고서도 우리는 기억과 망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더불어 기억을 잘하는 것이 구원일 수도 있고 저주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는 없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을 잊어서 곤욕을 치른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 가끔씩 잊었으면 하는 일도 많이 있을 수 있다. 오래전에 한 실수나 잘못을 ..

1. 망각이론의 종류 일상적인 생활에서 기억을 못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1886년에 에빙하우스가 정보가 망각되는 비율을 추정하기 위하여 20분에서 21일까지의 간격을 두고 무의미 철자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측정하여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 망각곡선이다. 망각곡선은 입력 정보의 기억상실 비율이 처음에 가장 급격하다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적게 떨어지는 일관된 패턴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기억검사를 통하여 처음 1시간 내에 상당히 급격한 정보 손실을 경험하고, 9시간 내에 항목들의 60%를 망각하고, 그 이후에는 망각률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렇다면 망각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 지금까지 망각에 관한 이론으로 네 가지 정도 제안되었다. 이제 그것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2..

여러 해에 걸쳐서 심리학자들은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동기에 대한 접근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인간의 모든 동기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위한 일반 이론을 제안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성취동기, 작업 동기와 같이 구체적인 동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이와는 달리 동기에 대한 이론을 내용 이론과 과정 이론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내용 이론은 동기를 일으키는 유발 요인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과정 이론은 동기가 어떻게 유발되는가를 진행 과정에 따라서 단계별로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동기라는 주제만으로도 한 학기의 교과목으로 강의가 충분히 이루어질 만큼 동기에 대한 연구와 그 이론은 다양하고 방대하다. 이번 글에..

창의성을 연구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서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동안 창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 등 많은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개발된 창의성 프로그램의 결과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단, 수학이나 공학 등 매우 기술적인 분야의 경우에는 분야 특수적인 창의성 프로그램이 효과적임을 대부분의 연구가 보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술이나 사고 유형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훈련 프로그램의 효과가 기대할 만한 것이 아니다. 창의성을 향상하는 한 가지 방법은 주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지각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은 문제를 지각하는 능력의 저하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의 결..